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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제집] 가장 건축하기 적절한 시기에 대한 만화가의 가르침
코로나 시기에 재택근무를 하였다. 우리 회사가 그룹사 가운데 가장 빠르게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재택근무가 효율적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것 같다. 또한 과연 모든 직원이 전원 재택근무가 가능할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보다는 직원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이유가 더 컸다. 고정관념을 바꿔보기로 한 것 같다. 안 되는 이유보다는 되기 위해서 무엇을
[판제집] 내가 몰랐던 평당 건축비의 비밀
‘평당 건축비는 의미 없다’란 얘기도 많이 들린다. 건축주가 어떤 재료 어떤 콘셉트를 차용하느냐에 따라 금액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당연한 얘기이다.처음 건축사 미팅을 할 때 예산을 물어보지만 당연 건축비를 예상할 수 없기에 대답할 수 없었다. 이때 준비해 간 워너비 콘셉트 사진들을 보여주면 그때 비로소 건축사는 본인의 포트폴리오 사례에서 비슷한 콘셉트의 사
[판제집] 좋은 건축가를 만난다는 것
좋은 건축사를 만나는 팁은 없다고 본다. 실제로 일해 보지 않고 자신과 맞는 건축사를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집을 짓는데 건축사는 필수이다. 일단 건축허가를 낼 때 건축사 자격증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나는 집을 짓기로 한 후 6명 건축사를 만났다. 물론 내 운동커뮤니티에 유독 건축 설계 쪽 분들이 많긴 했는데 나는 지인과 일하는 것이 부담이라 일
칭다오 량야타이(랑야각석): 진시황 불로초 전설이 남은 유적 방문기
랑야타이(琅琊臺)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靑島) 인근에 위치한, 진시황과 깊은 연관을 가진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기원전 219년,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은 이곳에 올라 크게 기뻐하며 3개월이나 머물렀고, 백성 3만 호를 이주시켜 대대적인 토목 공사를 벌여 낭야대를 축조했습니다 . 또한 자신의 공덕을 기리는 각석(刻石)을 세웠는데, 이는《사기》등의 문헌에 기록된
1972년까지 <손자병법>의 저자를 몰랐다고? 은작산 한묘 죽간박물관에서 2천년 전 비밀을 만나다
은취산한묘죽간박물관은 중국 산둥성 린이에 위치한, 고고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인 죽간 병서들을 소장한 곳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필자는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1972년에 발견된 이 죽간들은 《손자병법》과 《손빈병법》이 별개의 실존했던 인물에 의해 쓰였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그동안의 역사적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 이 박물관은 단순한
스페인에서의 가족 렌터카 여행 이야기
(이 이야기는 2019년의 이야기를 재편집해 올리는 글이라 현재 시점과의 차이를 고려해야 합니다.)여행 중 대부분 렌트를 통해 이동을 하는 일이 많아졌다. 운전석이 오른쪽인 일본-동남아 국가의 난처함은 뒤로하고 각국마다 조금씩 시스템이 다른 부분에 대해 매번 당황하기 일쑤이다. 특히 이번 스페인의 경우는 거리 주차에서 난처함을 당해 이를 얘기해 보고자 한다
ZTL(zona a traffico limitato)에 관하여
지난주 약 1주일간 이탈리아를 렌트카로 다녀왔습니다. 파리에서 피렌체로 들어가 차를 픽업하고 밀라노에서 반납 일정이었습니다. 사실 처음 이탈리아 렌트카 여행은 7여년전쯤 경험했고 당시에는 ZTL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는데 지난 여름 재도전을 결정하고 숙소까지 모두 예약한 상태에서 최근들어 ZTL의 존재를 알게되었습니다.더군다나 대부분의 숙소가 시내 중앙에 위
[sicily] 호불호 갈리는 시칠리아 길거리음식
난 음식에 관심이 많긴한데 미식가나 진심을 표하긴 좀 그렇고. 이번 여행에서의 시칠리아 음식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음식은 아마도 한 편으로 다루기 힘들겠지. 가기 전부터 각종 유튜브와 블로그들을 찾아보며 각종 공간을 구글맵에 표기하였다. 몇 가지 원칙을 정했는데 그 원칙은 여지없이 무너졌다.젤라또 맛집은 미저장. 왜냐면 어딜가나 맛있을 것임
[판제집2] 숙명적 결정 장애자
처음 집을 짓겠다고 했을 때 그리 특별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건축 지식은 전무했지만 주변에 집을 직접 짓는 사람이 여럿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땅을 샀으니 당연히 집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사실 일생에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집을 짓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꼬마빌딩이나 리모델링 등 곳곳에 공사현장은 많이 보이는데 도심에서 단독주택 건설현장을
[판제집1] 집 짓기가 인생 챌린지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내가 잘리는 날이 온다면 그때가 제주로 떠나는 날 일 것이다”2016년. 그러니깐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제주에 땅을 얼떨결에 계약하고 우스개 소리로 이렇게 지껄였다.이런 생각에 미래가 든든하기도 했고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 대상이기도 했는데 농담처럼 하던 말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영화 <쇼생크 탈출>을 좋아한다. 감옥의 죄수들이 야외 근로를